이경훈‧김성현, PGA 투어 PO 진출 실패…한국, 4명 출전 확정

임성재‧안병훈‧김시우‧김주형 참가…15일부터 시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이경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경훈(33‧CJ)과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서는 4명이 나선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임성재(26‧CJ) 등과 공동 41위에 그쳤다.

이로써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99위에 머물며 상위 70인에게 주어지는 PO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김성현은 버디 2개, 보기 8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8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최종 합계 6오버파 286타로 66위에 머물렀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이 지난주 110위에서 111위로 한 계단 하락, PO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윈덤 챔피언십은 PO 진출이 걸린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다. PGA 투어는 지난 2007년 메이저대회 외 다른 대회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PO를 만들었다.

PO는 정규 시즌 성적을 토대로 부여되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나설 수 있다. 70명은 1차 PO에 나서고, 이중 상위 50명만 2차 PO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최종 3차 PO에는 30명만 출전 자격을 얻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임성재. ⓒ AFP=뉴스1

치열한 만큼 보상도 확실하다. 1, 2차 대회는 총상금이 2000만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최종전 상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차 PO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8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이경훈, 김성현은 떨어졌지만 한국에서는 임성재,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이 출전한다.

임성재가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 안병훈(12위), 김시우(38위) 김주형(43위)은 모두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윈덤 챔피언십 우승은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