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은퇴 선언한 톰슨, 솔하임 컵 미국 대표로 출전 전망

미국 대표팀 주장 루이스, 추천 선수로 발탁 시사
9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려, 톰슨 6연속 출전

올해 솔하임컵 출전이 유력한 렉시 톰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슨(29·미국)이 미국과 유럽연합팀과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 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톰슨은 이날 솔하임컵 개최 예정지인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AP는 "톰슨은 미국과 유럽이 맞붙는 까다로운 골프장을 찾아 연습하 솔하임 컵을 미국에 다시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는 9월 13일 막을 올리는 솔하임 컵에는 각각 12명이 나서는데, 미국 대표팀은 대회 성적 포인트를 합산해 7명의 선수를 우선 선발한다.

현재 미국 선수 중 랭킹 14위인 톰슨은 주장 스테이시 루이스의 추천선수로 합류가 유력하다.

루이스는 "톰슨은 다른 선수들이 없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는 이곳(솔하임 컵)에서 더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발탁을 시사했다.

톰슨은 2013년 솔하임 컵에 데뷔한 뒤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6연속 출전한 바 있다. 그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고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수확했다.

톰슨은 "미국 팀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최우선"이라며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솔하임 컵은 미국과 유럽 연합 팀이 맞대결을 벌이는 대회로 1990년 처음 시작됐다. 통산 전적은 10승8패로 미국이 앞선다.

다만 최근 3연속 유럽이 승리를 가져가며 미국이 열세를 보인다.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는 유럽이 이겼고, 지난해 스페인서 열린 대회에서는 14-14로 비겨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유럽이 승리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