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5위…선두 키리아코와 5타 차

성유진·안나린 공동 8위…고진영·유해란·이소미는 공동 12위

최혜진(25·롯데)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혜진(25·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최혜진은 앨리 유잉(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4언더파 199타)와는 5타 차.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 '톱10'이 2번 뿐이었던 최혜진은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선두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다만 키리아코와의 격차가 적지 않아 쉽지는 않다.

안나린(28·메디힐)과 성유진(24·한화큐셀)은 나란히 8언더파 205타 공동 8위를 마크,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안나린은 시즌 4번째 톱10을 노리고, LPGA투어 루키 성유진은 지난달 팀 대회 도우 챔피언십(공동 8위)에 이어 데뷔 시즌 2번째 톱10에 가까워졌다.

고진영(29·솔레어). ⓒ AFP=뉴스1

고진영(29·솔레어)과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이소미(26·대방건설)는 나란히 7언더파 206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효주(29·롯데)는 4언더파 209타 공동 28위가 됐고, 최근 페이스가 좋은 양희영(35)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62위(3오버파 216타)로 밀려났다.

한편 키리아코는 이날 4언더파를 추가, 단독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높였다. 그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선 2승이 있지만 LPGA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로렌 코글린(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렸다. 키리아코와는 1타 차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