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인경-강혜지, LPGA 팀 대회 공동 3위…인뤄닝-티띠꾼 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베테랑 김인경(36·한화큐셀)과 강혜지(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유일한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란 팀명으로 출전한 김인경-강혜지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김인경-강혜지 조는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 조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2019년 11월 대만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대회 이후 4년 8개월 만에 '톱 10'에 들었다. 강혜지는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에 오른 뒤 2년 만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수확했으며, 강혜지는 지난 2009년 LPGA 투어에 입회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대회인데, 1, 3라운드는 2인 1조의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며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다.

대회 우승은 인뤄닝-아타야 티띠꾼 조가 차지했다. 이들은 최종일에만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22년 나란히 투어에 데뷔해 각각 2승을 올렸던 인뤄닝과 티띠꾼은 3승째를 합작했다. 인뤄닝은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올렸고, 티띠꾼도 데뷔 시즌 2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단독 2위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호흡을 맞춘 고진영(28·솔레어), 사이고 마오(일본)와 한 조로 출전한 성유진(24·한화큐셀), 노예림(미국)과 함께한 김아림(28·한화큐셀)은 나란히 공동 8위(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이소미(25·대방건설)-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조는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