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버디' 박현경, 맥콜·모나 용평 오픈 2R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2R까지 10언더파 선두, 2위 서연정에 한 타 앞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둘째 날 6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박현경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9언더파 135타를 친 서연정(29·요진건설)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박현경이 29일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전날 버디 5개를 낚았던 박현경은 이날은 버디 7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는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어제와 오늘 모두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며 "샷도 핀에 가깝게 잘 붙여서 6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쉽게 7연속 버디를 놓친 그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알고 있어서 욕심은 전혀 없었다"면서 "11번 홀 위치도 쉽지 않았다. 미들 아이언 거리라 아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종일은 비가 예보돼 있다. 박현경은 "비 오는 날에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같은 조건이라면 악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게 불리하지 않다"면서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악조건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서연정도 1타 차 2위로 박현경을 추격 중이다.
통산 20승을 노렸던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2타를 잃고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 우승과 멀어졌다.
지난해 KLPGA 다승왕을 기록한 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도전한 임진희(26·대방건설)는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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