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금 0원' 강다나, KLPGA서 홀인원…2천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받아

맥콜·모나 용평 오픈 2R 6번 홀서 홀인원

맥콜 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강다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이 없는 강다나(25)가 홀인원으로 2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강다나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홀에는 홀인원 상품으로 1캐럿짜리 몸만가 다이아몬드가 걸려 있었다. 이는 국내 시세로 2000만원 상당이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시드를 잃은 뒤 지난해부터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올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E1 채리티오픈에 나섰지만 모두 컷 탈락, KLPGA 무대에서는 상금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이 유력한 그는 홀인원으로 행운을 누렸다.

홀인원 당시를 돌아본 그는 "앞바람이 불어서 7번 아이언으로 풀 스윙했다"며 핀보다 오른쪽을 겨냥하고 쳤는데 경사 타고 홀로 들어가는게 티잉 구역에서도 보였다"고 미소 지었다.

강다나는 "홀인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행운의 홀인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받은 다이아몬드에 대해선 "기념으로 가지고 싶기도 하지만 부모님과 상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컷 통과가 어려워진 그는 "드림투어 20위 안에 들어서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오고 싶다. 시드 순위로 나올 수 있는 정규투어에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