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우승…상금 5억원과 디 오픈 출전권 획득
송영한 8언더파로 단독 2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민규(23·CJ·6언더파 136타)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4억 원)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김민규는 2022년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라 우승 상금 5억원을 받았다. 이는 국내 골프대회 최고액이다.
또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출전권도 획득, 7월 스코틀랜드에서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에 2년 만에 다시 출전하게 됐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 내내 상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쳤던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을 3타 차로 제쳤다. 송영한은 8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송영한도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했던 김민규는 불과 3주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년 전 한국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
이날 김민규는 다소 행운도 따랐다. 13번 홀(파3)에서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듯했던 티샷이 기적처럼 튀어 올라 파를 지켰다.
김민규는 두 번째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 뒤 파 세이브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숨을 돌린 김민규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타차로 달아났다.
김민규는 한 때 2타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포효했다.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이날 6타를 줄이는 등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 강경남(41·대선주조)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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