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KPGA 선수권 이틀째 선두 유지…5년 만의 우승 도전
2위 그룹에 한 타 차…"'톱3' 유지해 최종일에 기회 만들겠다"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 컷 탈락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가람(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총상금 16억 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전가람은 7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옥태훈(26·금강주택), 이규민(24·우성종합건설), 김백준(23·팀 속초아이·이상 8언더파 134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전가람은 2라운드에서 이대한(34·엘엔씨바이오)이 1오버파로 부진, 공동 5위로 미끄러지면서 단독선두가 됐다.
전가람은 KPGA 선수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등에서 K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5년간 우승이 없었던 그는 KPGA 선수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경기 후 "지난주에 많은 경기를 해 체력적으로 힘들다"면서 "노보기 기록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6번홀(파3)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KPGA 선수권에는 2016년부터 나왔는데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면서 "1차 목표는 이뤘고, 주말에는 우천 등 변수에 대비하면서 플레이하겠다. 톱3를 유지해 최종 라운드에서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백준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점프, 남은 이틀간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4년 만에 KPGA 선수권에 출전한 베테랑 배상문(38·키움증권)은 이틀 연속 3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23·CJ)은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 공동 110위로 컷 탈락했다.
K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69)는 중간 합계 10오버파 152타로 컷 탈락하며 현역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1977년 프로에 데뷔한 최상호는 통산 43승을 달성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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