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이미향, US 여자 오픈 둘째 날 공동 5위 도약…선두와는 5타 차
KLPGA 신인왕 김민별, 공동 16위
'세계 1위' 코다 시즌 첫 컷 탈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임진희(26·안강건설)가 이미향(31·볼빅)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상위권에 올랐다.
임진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미향을 비롯해 시부노 히나코,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메간 쇼필, 애스터리스크 탤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위차니 미차이(태국·4언더파 136타)와는 5타 차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며 새 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진희는 지금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8위에 오른 바 있다.
첫날 3오버파로 부진한 임진희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 남은 8홀에서 버디를 4개 잡아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17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하던 임진희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중간 합계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미향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16위를 마크, KLPGA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김수지(28‧동부건설)는 6오버파로 공동 34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7오버파로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신지애(36‧스리본드)는 5오버파로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고진영(29‧솔레어)과 김효주(29‧롯데)는 나란히 8언더파 148타 성적으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중간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코다는 1라운드에서 규정 타수보다 7타를 더 친 '셉튜블 보기'를 범하는 등 10오버파 80타로 부진했다. 둘째 날에는 이븐파를 쳤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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