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오픈 나서는 고진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 발휘"
박현경은 "실력 성장 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에 나서는 고진영(29·솔레어)이 선전을 다짐했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제79회 US 여자오픈에 출격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선 2차례 우승했다.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후 10승을 더 추가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고진영은 5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그는 미국골프협회(USGA)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치는 코스인데, 전·후반 공략이 다르다"면서 "전반에는 짧은 아이언으로 치는 데 그린이 작고, 후반은 롱 아이언으로 치는 대신 그린이 큰 편"이라고 했다.
작년 5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넘게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나흘 내내 집중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의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현경은 "6년 전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면서 "거리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그린 경사도 있어 정교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순위보다는 내 실력이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내 골프를 더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한 조에 묶였고, 박현경은 스즈키 아이(일본), 차네티 완나센(태국)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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