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장타자' 황유민,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나선다

31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황유민./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주목 받는 황유민(21‧롯데)이 프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황유민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 2연패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같은 신인 김민별(20·하이트진로)과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에도 2위 1번, 3위 2번 등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신인상 부문에서 김민별(20·하이트진로)에 이어 2위를 마크,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유민은 큰 체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골프를 펼쳐 팬들로부터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에도 황유민은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출전 8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톱5에 4차례 진입, 상금 순위 4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 타수 공동 2위에 올랐다.

드라이브 거리에서는 260.25야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KLPGA에서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는 방신실(257.82야드‧20‧KB금융그룹), 윤이나(256.82야드‧21‧하이트진로) 모두 황유민에게 뒤져있다.

황유민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처음 컷 탈락, 주춤했지만 빠르게 재정비를 한 뒤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황유민은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데, 지난해와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아이언 샷에 중점을 두고, 쇼트 게임과 퍼트에서 정확성과 예리함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올 시즌 목표인 다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유민이 생애 첫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시즌 벌써 2승을 올린 지난해 KLPGA 상금왕‧대상 주인공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서 3승을 노린다. 또한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기록 경신을 위해 이번 대호에 출전한다.

더불어 올해 황유민과 장타 대결을 이어가는 방신실, 징계 복귀 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윤이나도 경쟁 상대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성유진(24‧한화큐셀)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