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E1 채리티 오픈 정상…KLPGA 154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박민지 공동 3위·방신실 14위

배소현이 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5.26/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소현은 26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6언더파 210타를 친 박도영(28‧삼천리)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배소현은 15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 KLPGA에 입회한 배소현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드림투어(2부)와 점프투어(3부)에서만 각각 1승씩 기록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단독 3위다. 올 시즌엔 9차례 대회에 출전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5위)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배소현은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10번홀,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만회했지만 다시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박도영으로부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배소현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박결(28‧두산건설) 등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장타자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1언더파 215타로 14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