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찰스 슈왑 챌린지 2R 공동 4위 도약…선두와 4타차

김주형·김성현 공동 15위…이경훈·김시우도 컷 통과

임성재(26·CJ)가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2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가 된 임성재는 키건 브래들리(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1라운드 공동 46위에서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선두 데이비스 라일리(미국·10언더파 130타)와는 4타 차다.

올 시즌 '톱10' 2차례, 컷 탈락 5회 등으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임성재는 이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샷감이 올라왔다.

전날 이븐파에 그쳤던 임성재는 이날 경기에선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4번홀(파3)에선 13.4m 거리의 롱 퍼트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5번홀(파4)에선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2언더파.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경기 막판 16번홀(파3)에선 7.5m 거리 버디로 또 한 번 좋은 감각을 과시했고,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해 공동 3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임성재는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먼 거리 퍼팅이 잘 들어가면서 잘 풀었다"면서 "지난주 메이저대회에선 컷 탈락으로 아쉬웠지만 이번 주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김주형(22·나이키골프)과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도 공동 15위로 선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김주형, 김성현과 같은 순위다.

이경훈(33·CJ)은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 공동 30위, 김시우(29·CJ)는 2오버파 142타 공동 60위를 기록, 출전한 5명의 한국 선수들이 모두 컷을 통과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