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로 공동 5위…선두와 4타 차

김성현 공동 32위‧안병훈 공동 65위
세계 1위 셰플러 공동 12위…우즈, 공동 8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순항, 시즌 첫 톱10을 노리게 됐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톰 호기(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다.

PGA 통산 3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올 시즌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최고 순위는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거듭된 부진으로 김주형은 지난 13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6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안병훈(33‧CJ·랭킹 23위)에게 한국 선수 최고 순위 자리도 내줬다.

심기일전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형은 드라이빙 정확도 92.86%를 기록하며 대회 첫날 이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정확한 드라이빙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드라이빙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김주형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해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선두권에 올랐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앞선 실수를 만회, 4위로 첫날을 마쳤다.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나선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안병훈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6‧CJ)는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김시우(29·CJ) 등과 공동 108위에 머물렀다. 이경훈(33‧CJ)과 양용은(53)은 각각 3오버파로 공동 126위에 그쳤다.

올 시즌 벌써 4승을 기록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브룩스 켑카, 테일러 무어(이상 미국) 등과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약 1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