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윤이나, 김수지 이어 임희정도 제압…두산 매치플레이 2연승

이예원‧박현경도 2경기 연속 승리

윤이나가 16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 2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5.16/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에서 임희정(24‧두산건설)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희정에게 1홀 차로 승리를 따냈다.

전날 김수지(28·동부건설)를 꺾은 윤이나는 죽음의 조로 꼽힌 3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에 오르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1년 9개월 동안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달 KLPGA 투어에 복귀한 뒤 서서히 감을 잡고 있다.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복귀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윤이나는 5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강한 뒷심을 보이며 마지막 5개 홀 중 3개 홀에서 앞서며 역전 승리를 거뒀다.

윤이나와 동갑내기로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2연승에 성공했다.

이예원이 16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 2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5.16/뉴스1

이예원은 지한솔(28‧동부건설)과의 2차전에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승리를 따냈다.

이예원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정민(32‧한화큐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안선주(37·내셔널비프), 문정민(22‧SBI저축은행), 이소영(27‧롯데) 등도 2연승을 기록했다.

전날 조아연(24‧한국토지신탁)에게 덜미를 잡힌 '장타 퀸'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안송이(34‧KB금융그룹)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각 조당 4명씩 16개 조의 편성된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17일 진행된다. 이후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 이후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