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이틀 연속 선두…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2위 이승연에 3타 차 선두
윤이나는 공동 3위, 박민지는 컷 탈락

KLPGA 이예원 (KL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예원은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이예원은 2위 이승연(PLK·6언더파 138타)에 3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올 시즌도 2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다만 4월 이후론 다소 주춤했는데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로 복귀한 이예원은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예원은 12일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2승과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있어서 클럽 선택에 신경 쓰면서 경기했다"며 "초반에는 잘됐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실수해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틀 연속 1위에 등극한 이예원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다. 그는 "수원 컨트리클럽의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해서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하이트진로)와 이동은(SBI저축은행), 황유민(롯데)이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오구 플레이' 논란 등으로 지난달 21개월 만에 KLPGA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로 도약,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주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으로 가장 먼저 다승 고지를 밟은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로 주춤했다.

반면 통산 상금 1위 탈환에 재도전했던 박민지(NH투자증권)는 무려 7타를 잃고 공동 92위(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