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공동 70위로 주춤
6연속 우승 도전 코다, 3언더파로 공동 18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안나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나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즈 장(미국)에 3타 뒤진 안나린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LPGA Q(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2022년 LPGA 무대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 2년 동안 톱 10에 6번 진입했으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안나린의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올 시즌 안나린은 앞서 8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T-모바일 매치 플레이에서 4강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단 1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처음부터 버디를 잡아내더니 12번홀(파5)과 14번홀(파5),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았다.

안나린은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더니 4번홀(파4), 6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안나린은 8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루키 임진희(26·안강건설)는 버디 7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쳐 마리나 알렉스,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9‧솔레어)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김세영(31·메디힐),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등과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LPGA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지은희(38), 성유진(24‧이상 한화큐셀), 이미향(31‧볼빅), 리디아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