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안병훈·이경훈, 더 CJ컵 1R 공동 13위…선두와 3타 차

임성재, 몸살로 기권…대신 출전한 노승열 공동 77위

이경훈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에서 공동 9위에 오른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날 16번 홀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4. 3. 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안병훈과 이경훈(이상 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안병훈과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크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은 일몰로 인해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과 이경훈은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선두 맷 월레스(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CJ컵 바이런 넬슨은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을 기념하는 대회로 80년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부터 CJ와 10년 후원 계약을 맺어 명칭이 바뀌었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2021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듬해에는 2연속 우승을 달성,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추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던 안병훈도 첫날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회 전 PGA 투어닷컴으로부터 네 번째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안병훈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들 외에 김시우(29), 강성훈(37·이상 CJ),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공동 53위(3언더파 63타)로 첫날을 마쳤다.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3언더파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6·CJ)의 기권으로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노승열(33·지벤트)도 공동 77위로 출발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