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진희, 셰브론 챔피언십 역전 우승 도전…선두에 2타 차 4위
3R 강한 비로 중단, 선두 티띠꾼…임진희는 11번홀까지 진행
유해란 공동 5위·신지애 공동 9위…'5연승 도전' 코다 공동 2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는 임진희(26·안강건설)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11번홀(파4)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의 임진희는 3라운드 경기가 중단된 시점에서 단독 4위를 마크했다.
12번홀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단독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과는 2타 차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며 새 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진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임진희는 악천후 속에 열린 3라운드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과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3라운드 잔여 경기는 다음 날로 미뤄졌다.
임진희의 우승 도전엔 체력이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진희는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7개 홀을 포함해 25개 홀을 돌아야 한다.
선두 티띠꾼은 임진희보다 한 개 홀을 더 마쳐 24개 홀을 치른다.
공동 2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는 나란히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헨더슨은 17번홀까지, 코다는 11번홀까지 소화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의 금자탑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코다는 3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임진희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LPGA투어 2년 차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3라운드 12번홀까지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로렌 코글린(미국)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날씨가 비교적 수월했던 오전에 경기를 치른 베테랑 신지애(36·스리본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를 몰아친 뒤 홀아웃했다.
상위권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가 된 신지애는 전날 49위에서 공동 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반면 전날 공동 5위로 뛰어올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신예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12번홀까지 1오버파로 주춤,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김아림(29·한화큐셀)과 안나린(28·메디힐)도 방신실과 같은 순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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