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2연패 청신호…이틀 연속 공동선두
7언더파로 정윤지·최은우와 함께 1위
'복귀 후 세 번째 대회' 윤이나 ,공동 24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은우(29·아마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은우는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정윤지(24·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은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2015년 데뷔 이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211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이후 다시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는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은우는 2라운드 후 "오늘 이렇게까지 날씨가 좋지 못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내일은 타이틀 방어도 걸려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날 공동 3위였던 정윤지는 이날 3타를 줄이고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5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후 프로로 전향한 '루키' 유현조(19·삼천리)는 한 타를 줄여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현조는 첫날 공동 3위에 이어 둘째 날도 안정적인 퍼팅으로 전망을 밝혔다.
한편 징계 해제 후 세 번째 대회에 출격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윤이나는 앞서 출전한 두산건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4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