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임진희,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

'세계 1위' 코다, 2위로 순항…고진영‧유소연 부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임진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임진희(26‧안강건설)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임진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진희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렌 코플린(미국)에 3타 뒤지며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 린시위(중국) 등과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르고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기록했던 임진희는 올해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시리즈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앞서 3개 대회에 출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인 임진희는 이날 25개의 퍼트를 시도하는 등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다.

신지은(32‧한화큐셀)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마야 스탁(이상 스웨덴), 린디 던컨(미국)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신지애(36‧스리본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1위,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유소연은 오버파 77타로 공동 115위에 그치며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공고히 한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는 연습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대회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