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 챔피언' 윤상필, 세계랭킹 1024위→575위 대폭 상승

마스터스 우승자 셰플러 1위 유지

윤상필이 11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4.4.11/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오른 윤상필(26·노이펠리체)의 세계랭킹이 대폭 올랐다.

윤상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575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1024위에서 무려 449계단 오른 순위다.

윤상필은 전날(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 우승했다.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윤상필은 이 대회 전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76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올랐고 그중 2021년 신한동해오픈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3라운드에서 잠시 공동 2위로 내려왔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1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2번째 우승을 한 뒤 그린 재킷을 입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4. 4. 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편 이날 오전 종료된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2년 만에 다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22년 2월 피닉스 오픈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셰플러는 그해 4월 마스터스까지 석 달간 4개 대회를 쓸어 담으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2승으로 주춤했지만,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45위에 그친 욘 람(스페인)은 세계랭킹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대신 마스터스에서 8위를 기록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23위로 가장 높았다.

안병훈(33)은 38위, 임성재(26)는 45위, 김시우(29·이상 CJ)는 48위에 자리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