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KLPGA 59연속 컷 통과 눈앞…국내 개막전 둘째 날 1언더파

"컷 통과가 목표 아냐…국내서 65승 달성하도록 최선 다할 것"
제주도에서 3년 8개월 만에 국내 대회 복귀 …3언더파 141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통산 65승에 도전하는 신지애. (KLPGA 제공)

(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6‧스리본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9연속 컷 통과를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5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 72)에서 열린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예상 컷오프가 이븐파이기 때문에 신지애의 KLPGA 투어 59연속 컷 통과가 유력하다.

신지애는 KLPGA에 입회한 2005년 이후 5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스스로 "그동안 KLPGA에서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는 기록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에 나선 신지애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14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신지애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2언더파를 기록했다.

둘째 날 신지애는 다시 한번 15번홀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3번홀(파3)에서도 보기에 그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신지애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신지애는 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마지막 8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둘째 날을 마쳤다.

신지애는 "컷 통과가 이번 대회 목표가 아니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며 "통산 65승을 국내에서 달성하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특히 국내에서 우승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기다리고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 정상에 오르겠다. 남은 이틀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