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플레이 논란' 윤이나 복귀…'베테랑' 신지애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윤이나 1년 9개월 만에 KLPGA 대회 출전
신지애 "어수선한 분위기 이겨내고 좋은 경기 하길"
- 김도용 기자
(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테랑 골퍼' 신지애(36‧스리본드)가 '오구 플레이' 논란을 빚은 뒤 징계가 해제돼 복귀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응원했다.
신지애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 72)에서 열리는 2024년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신지애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 "나흘 동안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 재밌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프로통산 64승을 자랑하는 신지애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지난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KLPGA 대회에 나서 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를 벌인 뒤 뒤늦게 자진 신고를 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와 KLPGA는 각각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윤이나는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에 이어 올해 KLPGA투어의 징계 감경을 받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윤이나는 징계가 해제되기 전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 투어 등 군소 대회에 나섰다. 올해는 징계 해제가 결정된 이후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빅오픈에 출전, 공동 11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WPGA투어 빅오픈에 윤이나와 함께 출전했던 신지애는 "윤이나의 복귀에 대한 평가는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다"면서 "복귀한 지금부터 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좋은 영향력을 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지켜보면 알지 않을까"라면서 "누구든 (제 위치로) 돌아온다는 것은 좋은 말이다. 어수선한 분위기일 텐데 잘 이겨내고 자신의 플레이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이나는 4일 낮 12시5분 방신실(20‧KB금융그룹), 황유민(21‧롯데)과 한 조로 묶여 복귀전을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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