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공동 22위…김주형 고열로 기권(종합)

김시우-임성재 공동 37위

안병훈이 14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CC에서 5번째 준우승을 한 PGA 투어 소니 오픈 마지막 날 16번 홀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2024.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첫날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네베드라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버디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안병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 공동 선두(7언더파 65타)에 4타 뒤진 공동 2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소니 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톱10' 세 번을 기록했고, 지난주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안병훈은 이날도 드라이브 비거리 1위(320.6야드)에 오르는 등 좋은 감각을 뽐냈고 나쁘지 않은 위치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안병훈은 1라운드 후 "드라이버, 세컨드샷, 퍼트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거의 완벽하게 쳤다"며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만 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득남으로 '아빠'가 된 김시우(29·CJ)는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임성재(26·CJ)와 함께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전반에 샷이 너무 안 돼 힘들었는데 후반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면서 나아졌다"고 2라운드 선전을 기대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100m 거리에서 웨지샷 실수를 두 번이나 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탔는데 어려운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치며 분위기를 바꿨다"고 전했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 74타 공동 109위로 부진했다. 이경훈(33·CJ)도 3오버파 75타로 공동 126위에 그쳤다.

한편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1라운드에서 8개 홀을 돈 뒤 고열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8개 홀 동안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멈췄다.

PGA 투어는 김주형이 고열로 인한 질병으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의 캐디 폴 테소리의 아내 미셸은 자신의 SNS에 "티타임 전 김주형의 체온이 38.8도가 넘었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