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첫승 도전…블루 베이 둘째날 공동 선두 도약

최혜진 단독 3위‧김세영 공동 10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안나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나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 베이(총상금 220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승 전망을 밝혔다.

안나린은 8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사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PGA Q(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2022년 LPGA 무대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 2년 동안 톱 10에만 6번 진입하며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안나린의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올해 안나린의 최고 성적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자리한 공동 23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나린은 첫날 2언더파에 그치며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둘째 날 안나린은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안나린은 처음부터 버디를 잡아내더니 13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 선두권 도약을 노렸다.

후반 들어 안나린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1번홀부터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좋은 흐름을 보이던 안나린은 8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끝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혜진. ⓒ AFP=뉴스1

안나린과 함께 2022년 LPGA에 데뷔한 최혜진(25‧롯데)은 이틀 연속 선전했다. 전날 공동 5위를 마크했던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포함해 모두 20위 내에 진입한 최혜진은 이번에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최혜진과 공동 3위에 자리했던 김세영(31‧메디힐)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호주)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리디아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