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 PGA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5위

나란히 1언더파…김주형 공동 49위·김시우 공동 62위
셰인 로리 첫날 단독 선두…'호주 교포' 이민우 8위

임성재(26·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6·CJ)와 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홀 마다 기복을 보이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16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등 막판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았지만 그린 위에서 퍼트가 좋지 못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톱10' 한 차례, 안병훈은 준우승을 포함해 두 번의 '톱10'을 기록했다. 둘 다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김주형(22·나이키골프). ⓒ AFP=뉴스1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는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이날도 첫날 주춤했다. 그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49위를 마크했다.

김주형은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캐디 교체 등으로 적응기가 필요한 모양새다.

김시우(29·CJ)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출전 선수 69명 중 공동 62위에 그쳤다.

셰인 로리(아일랜드). ⓒ AFP=뉴스1

한편 첫날 선두는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로리는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단독선두에 나섰다.

로리는 PGA투어 통산 2승, DP월드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PGA투어에선 2019년 디오픈 이후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첫날 좋은 스타트로 기대감을 키웠다.

그 뒤로 저스틴 로어(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한 타 차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는 3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출발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20위에 올랐고,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