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KLPGA투어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보기 없이 7언더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0억95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고,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후반 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방신실은 7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하나씩을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서는 '버저비터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먹구름이 몰려 낙뢰가 예보된 상황에서 방신실이 버디 퍼터를 쳤고, 곧바로 경기 중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공은 그대로 홀컵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시즌 신인 중 최다승(2승)을 거둔 방신실은 화끈한 장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61.34%, 그린적중률 73.33%에 그치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정교함까지 더했다. 이날 방신실이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친 홀은 각각 2개뿐이었다.
김민주(한화큐셀)와 서연정(요진건설), 이제영(MG새마을금고)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하이트진로)은 3오버파 75타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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