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듀오' 김민별-황유민,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서 팀 이뤄 출격

21일 자카르타서 개막…단체전·개인전 석권 노려
임희정-정소이, 이다연-이소영도 출격…티띠꾼·로빈 최 주목

김민별(19·하이트진로). (KLPGT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일으킨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에서 한 팀을 이뤄 출격한다.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장(파72·6906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엔 한국, 태국,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호주, 미국 등 16개국에서 5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가대항전 성격을 지녔으며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초대 대회였던 지난해엔 이보미-유소연이 짝을 이룬 한국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은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이 우승했다.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선 김민별-황유민의 조합이 눈에 띈다.

이들은 올해 루키로 KLPGA투어에서 활약했다. 김민별이 신인왕을 차지했고, 황유민이 2위를 마크했다. 국제대회에서 한 팀을 이루게 된 이들은 2년 연속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황유민(20·롯데). (KLPGT 제공)

동갑내기 이다연(26·메디힐)-이소영(26·롯데)도 주목할 만 하다. 이다연이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 이소영이 통산 6승을 기록하는 등 이들은 KLPGA투어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막여우'이 임희정(23·두산건설)은 정소이(21·노랑통닭)와 호흡을 맞추며, 올해 복귀한 안신애(32)와 백규정(28)도 관심을 모은다.

아마추어 랭킹 1위 이효송(15)과 2위 김민솔(17)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기량을 발휘할 채비를 마쳤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KLPGT 제공)

해외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이자 올해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가장 돋보인다. 티띠꾼은 태국의 자라비 분찬트와 한 팀으로 출전한다.

최근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 한 호주 교포 로빈 최도 출격한다.

슈페랄은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과 짝을 이뤄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LPGA투어 통산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6승의 하타오카 나사, '아마추어 랭킹 1위' 바바 사키(이상 일본)도 활약이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