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백혈병 환아 위해 2500만원 기부…3년 연속 선행

임희정 1000만원+팬클럽 기금 1500만원

백혈병 환아를 위해 2500만원을 기부한 임희정. (플레인글로벌 스포티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23‧두산건설)이 3년 연속 선행을 이어갔다.

임희정 소속사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11일 "임희정이 팬클럽 '예사'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원을 기부했다. 임희정과 그의 팬들은 동행 2021년 2022만원, 작년에는 3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선행을 함께 했다. 올해도 팬들이 모은 1500만원에 임희정이 1000만원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큰 교통사고를 겪은 임희정은 올해 사고 후유증을 겪으며 시즌 도중 한달 반 동안 투어를 쉬는 등 프로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냈다.

휴식 후 다시 투어로 복귀한 임희정은 준우승 1회, 톱10 7회 등을 기록하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임희정은 "비록 올해 성적에 만족할 수 없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어 시즌 후반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연말을 가족과 보내고 내년 1월부터 훈련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