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골퍼 이민지-이민우, 호주 오픈 동반 우승 무산(종합)

이민지 한 타차 준우승, 이민우는 3R까지 선두 지키다 3위
여자부 남아공 부하이, 남자부 LIV 소속 니만 우승

이민지(호주).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지-이민우가 호주 '내셔널 타이틀'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남매 동반 우승'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민지는 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9언더파 280타)에 한 타 뒤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인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0승을 기록한 강자지만 이 대회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 생애 첫 우승을 노려봤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부하이는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5타가 된 신지애는 신지은(31·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남자 대회인 호주 오픈과 동시에 열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민우(호주). ⓒ AFP=뉴스1

호주 오픈에서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3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을 남겼지만 마지막 날 1오버파로 흔들렸다.

리브(LIV) 골프 소속의 호아킨 니만(칠레)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1타로 호시노 리큐야(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