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관왕' 이예원, 시즌 왕중왕전도 제패…2023년 최고의 별로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노승희 한 타차 따돌려
우승 상금은 가상화폐 25만 위믹스…5억7500만원 상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왕중왕전'도 제패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 비치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최종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예원은 2위 노승희(22·요진건설·4언더파 68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각 대회 성적을 환산해 매긴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의 골퍼들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 매치플레이를 통해 12명의 파이널A 출전자를 가린 후 최종일인 이날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올 시즌 3승, 준우승 4회 등으로 맹활약한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을 모두 쓸어담으며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데뷔 2년만에 국내 최고의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왕중왕전 격으로 열린 이번 대회까지 거머쥐며 2023년 최고의 '별'로 자리매김했다.
이예원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앞서갔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7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12번홀(파5)에선 이글을 잡았고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대로면 여유있게 우승이 가능해보였다.
1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단숨에 두 타를 잃으면서 2위 노승희와의 격차가 한 타차로 좁혀졌지만, 이예원은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상화폐인 '위믹스' 코인 25만 위믹스를 받았다. 이는 현 시세로 5억7500만원에 해당하는 KLPGA투어 역대 최다 상금이다.
노승희는 한 타차를 좁히지 못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으며, 다승왕 임진희(25·안강건설)과 성유진(23·한화큐셀), 이소미(24·대방건설)는 3언더파 69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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