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PGA투어 정책 이사 사임…LIV 합병 결정 여파?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책이사회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정책이사회 이사 사임을 알리는 편지를 PGA투어 사무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선수 대표 자격으로 PGA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로 선임돼 내년까지가 임기다. 하지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출범한 리브(LIV) 골프가 PGA투어에 맞서는 과정에서 PGA투어의 편에서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리브 골프의 수장인 그렉 노먼(호주), 리브 골프의 대표 선수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방전을 펼치는 등 'PGA투어의 수호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PGA투어는 지난 6월 리브 골프와 합병을 결정했고, 매킬로이는 이 과정에서 아무 귀띔을 받지 못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PGA투어와 리브 골프의 협상이 공개된 후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킬로이의 이번 사임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경기와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물러나기로 한 매킬로이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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