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고다연, 주니어골프시리즈 9차전에서 우승

유망주 대회

대한주니어골프협회가 2023 주니어 골프시리즈 9차전을 개최했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승민(화랑고)과 고다연(비봉중)이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하는 2023 주니어골프시리즈 9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14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올해 JGAK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인데 (우승을) 두 번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처음 우승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내년 준회원 선발전부터 시작해 정회원, KLPGA, LPGA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여중부 정상에 오른 고다연은 "그냥 내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서 이제 입문 3년째다. 남들 기억에서 잊혀 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항상 도와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할머니에게 보답하고 싶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빨리 돈 많이 벌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고부 정상은 이틀 합계 2오버파를 적어낸 송채무(수성방통고 1)가 차지했다. 남중부는 2오버파를 기록한 신진형이, 남녀 초등부는 홍지후-박실비아가 각각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한편 JGAK는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를 육성하고 초·중·고 골퍼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다. 매월 전국 단위 주니어대회를 열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JGAK는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주니어골프시리즈 10차전을 다음달 11일 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