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소렌스탐 대회' 첫날 공동 2위…선두 헨더슨과 1타 차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8언더파 헨더슨 리더보드 최상단, 유해란도 선전

소렌스탐 대회 첫 날 2위에 자리한 고진영.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고진영(28·솔레어)이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에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LPGA 통산 15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8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미국으로 돌아가 컨디션을 바짝 끌어 올렸다.

1번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7~9번홀과 11~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탔다.

헨더슨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올해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리는 유해란. ⓒ AFP=뉴스1

렉시 톰슨(미국)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이 공동 6위(6언더파 64타), 그랜트는 공동 11위(5언더파 65타)에 위치했다.

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리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첫 날 4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12위 이상을 기록하면 신인상을 확정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3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더 아니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이어받은 대회다. LPGA 통산 72승을 기록한 소렌스탐의 이름을 따 올해 명칭이 바뀌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