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PGA 선수 함께 뛰는 '혼성대회' 24년 만에 부활…韓 선수는 없어

12월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 열려
32명 출전…남녀 2인 1조 경기

프로골퍼 애슐리 뷰하이가 22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파이널 라운드 2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혼성대회가 24년 만에 부활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없다.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조직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오는 12월8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토니 피나우와 넬리 코다, 리키 파울러와 렉시 톰슨 등 미국 선수들이 출전 명단의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저스틴 로즈(남아공), 찰리 헐(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다양한 조합의 PGA, LPGA투어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지만 남녀골프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32명 중 올해 우승만 합산해도 25승이며, 통산 우승은 141승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자도 11명이다.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조직위는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들과 양대 투어 우승자, 올해 라이더컵과 솔하임컵 출전 선수들이 나와 독특한 경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녀 혼성 이벤트 대회에 나서는 제이슨 데이. ⓒ AFP=뉴스1

대표적으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호주 출신 제이슨 데이와 한 조에 묶였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코리 코너스-브룩 헨더슨도 호흡을 맞춘다.

인뤄닝(중국)-닉 테일러(캐나다), 로즈 장(미국)-사히스 티갈라(미국) 등도 눈길을 끈다. 루트비히 아베리와 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의 경우 아베리의 캐디인 잭 클라크가 삭스트룀의 약혼자다.

당초 출전이 예정됐던 제시카 코다-파울러 조는 제시카는 임신으로 인해 이벤트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9년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에 부활된 PGA투어와 LPGA투어의 남녀 혼성 이벤트다.

지난해까지 열렸던 2인 1조 팀 대항전이었던 QBE 슛아웃을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QBE 슛아웃은 PGA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LPGA투어 선수 일부가 초청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은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각각 16명씩 출전해 2인 1조로 3일간 경기를 갖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