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선두 도약…이정은6·유해란 공동 4위

부하이, 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신지은 김아림 김효주 공동 12위, 신지애 공동 21위

프로골퍼 이민지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파주=뉴스1) 문대현 기자 = 호주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둘째날 선두로 도약했다.

이민지는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 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8언더파 64타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이민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되며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앨리슨 리(미국·이상 9언더파 13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7위인 이민지는 지난달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좋은 감을 갖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틀 내내 선두권을 형성하며 시즌 2승 겸 통산 10승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민지는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는데 이번에 가족과 친구 앞에서 우승까지 이르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부하이와 리의 뒤를 이어 리디아 고(호주),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이정은6(27·대방건설·이상 8언더파 136타)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첫날 4언더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던 이정은6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정은6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춥고 바람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며 "후반부에 위기도 있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실수를 잘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 중인 이정은6. ⓒ News1 문대현 기자

한편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28·한화큐셀), 김효주(28·롯데), 신지은(31·한화큐셀)이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위치하며 톱10 진입의 꿈을 키웠다.

1988년생 '백전노장' 신지애(35·스리본드)는 이날 2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공동 50위에서 공동 34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솔레어)도 공동 74위에서 공동 44위(1언더파 143타)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