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줄인 김아림, 뷰익 LPGA 상하이 2R 공동 8위…선두와 4타차

최혜진, 5언더파로 공동 13위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김아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아림(28‧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스윙 첫 번째 대회인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김아림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모리야 주타누간, 아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앨린슨 리(미국) 등과 공동 8위를 마크했다. 10언더파 134로 단독 선두에 오른 마야 스탁(스웨덴)과는 4타 차다.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한 김아림은 2020년 12월 US 여자 오픈 이후 약 2년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김아림은 올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8월 스코티시 오픈 공동 4위 이후에는 약 2개월 동안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아림은 출발부터 보기를 범했다. 이어 8번홀(파4)에서도 한타를 잃으며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김아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인 9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김아림은 후반 들어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마지막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최혜진(24‧롯데)과 이미향(30‧볼빅)은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등과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특히 대회 첫날 이븐파로 부진했던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23계단 끌어 올렸다.

전날 2오버파에 그쳤던 '신예'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역시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기록하면서 3언더파 141타로 세계 2위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아시안스윙의 첫 대회다. 19일부터는 한국으로 자리를 옮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이 펼쳐진다. 이어 26일 말레이시아에서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1월2일에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이 진행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