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한국 선수 4명 전원 컷 탈락

김성현 5언더파 추가했으나 마지노선 못 넘어
벤 그리핀, 9언더파 몰아치며 단독선두 도약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9위가 돼 한 타차로 '컷 마지노선'을 넘지 못했다.

김성현은 이날 3번홀(파5)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뒤 14번홀(파5)과 15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함께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모두 컷을 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컷 통과권에 자리 잡았던 노승열(32·지벤트)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05위로 컷 탈락했다.

이경훈(32·CJ)과 강성훈(36)은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130위에 그쳐 역시 컷 탈락했다.

한편 선두 자리엔 벤 그리핀(미국)이 올라섰다. 그리핀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9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가 됐다.

올 시즌 PGA 정규투어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그리핀은 31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10월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칼 위안(중국), 헨릭 놀랜더(스웨덴), 루크 리스트(미국), 해리슨 엔디컷(호주) 등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