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WWT 챔피언십 컷 통과…김성현·안병훈 컷오프

이경훈 5언더파로 공동 42위

이경훈이 2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CC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마지막 날 17번 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 앳 마야코바(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이경훈은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를 넘고 공동 42위로 3라운드에 안착했다.

2019년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은 2021년과 올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3시즌엔 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지난달 더CJ컵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그레이슨 시그,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등 공동 9위(9언더파 133타) 그룹과는 4타 차에 불과해 톱 10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10번홀(파3)부터 시작한 이경훈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꾼 뒤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내며 3타를 줄였다.

반면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과 안병훈(31·CJ대한통운)은 컷 탈락했다.

첫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90위에 그쳤던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이경훈과 나란히 2언더파를 치고 중위권으로 출발했던 안병훈은 이날 오히려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단독 선두 자리에는 러셀 헨리(미국·16언더파 126타)가 올랐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재미교포 존 허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2위(7언더파 135타)로 떨어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