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퓨어실크 바하마' 1R 공동 2위…5언더파

백규정 공동 9위…리디아 고·장하나, 우천으로 홀아웃 못해

박인비(27·KB금융그룹)이 6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1라운드에서 9번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브리타니 린시컴,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뤄 공동 2위에 올랐다. 첫 날 6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브룩 팬케이크(미국)와는 한 타차.

지난주 열린 2015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에게 세계 1위를 빼앗긴 박인비는 1주만에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7위안에 들 경우 개인통산 누적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6연속 파 세이브 후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딩에서는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노보기'의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무대 데뷔전에서 컷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백규정(20·CJ오쇼핑)은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백규정은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로 김세영(22·미래에셋),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오지영(27·한화), 이선화(29·한화)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1라운드 경기는 폭우로 인해 대회를 다 치르지 못했다.

전반 9개홀만 치른 이미림(25·우리투자증권)과 크리스티나 김(31·한국명 김초롱)이 3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고, 8개홀을 치른 리디아 고와 장하나(23·BC카드)는 1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잔여경기는 7일 2라운드 시작 전에 치러질 예정이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