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 김택규 현 회장 입후보 불허…'3파전' 진행

김동문, 전경훈, 최승탁 3명의 후보 등록, 16일 선거

김택규 대한배드민협회 회장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핸드볼경기장 훈련장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김택규 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선거 관련 규정 제15조(후보자 등록)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결격사유를 심사한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김택규 후보에 대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 되었고 보조금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하고 문체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 회장. 2024.9.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김택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불거진 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결국 김 회장이 빠진 가운데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경쟁한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1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