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 김택규 현 회장 입후보 불허…'3파전' 진행
김동문, 전경훈, 최승탁 3명의 후보 등록, 16일 선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김택규 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선거 관련 규정 제15조(후보자 등록)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결격사유를 심사한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김택규 후보에 대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 되었고 보조금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하고 문체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김택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불거진 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결국 김 회장이 빠진 가운데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경쟁한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1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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