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에서 팀으로…머리를 코치로 영입한 조코비치 "능력 믿는다"

지난해 말 코치 계약…11번째 호주오픈 우승 도전

노박 조코비치(왼쪽)와 앤디 머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가 선수와 코치로 의기투합,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조코비치와 머리가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 24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2025시즌을 앞두고 머리를 코치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머리는 조코비치의 조력자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조코비치는 "머리는 나의 위대한 라이벌 중 한 명으로, 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는 최근까지 투어를 뛰었기 때문에 현재 세계 최고 선수들의 약점과 강점 역시 모두 안다. 나는 그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머리가 내 경기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고 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코트에서 이익을 얻을 것이다. 그의 챔피언 정신도 나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머리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24회 우승 중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단식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패했다. 올해 11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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