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정원 WT 총재 "태권도가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 주기를"
2025년 세계선수권 등 다양한 이벤트 예정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조정원(78)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2024년을 돌아보며 2025년 새해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WT를 이끌고 있는 조 총재는 6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 총재는 "국제 사회와 국제 스포츠계는 끊임없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다양한 위기 속에서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WT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이었던 2024에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꿈과 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를 시작한 야히야 알 고타니가 올림픽에 출전했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자키아 쿠다다디는 패럴림픽에서 난민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 춘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에서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봤고 홍콩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에서 LA 올림픽 품새 정식 종목의 희망을 이어갔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2025년은 WT가 주관하는 태권도 관련 이벤트가 많아 분주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WT는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이고 5월에는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다. 중동 지역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조정원 총재는 "지금까지의 WT의 성장은 전 세계 태권도 가족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WT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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