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유승민 등 대한체육회장 후보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이기흥 후보 "국가애도기간 선거운동 잠정 중단"
유승민 후보는 오늘 무안 합동분향소 방문 예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체육회장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는 30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장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1월 14일) 하루 전날인 1월 13일까지다.
유승민 후보도 자신의 SNS에 "항공기 사고로 안타깝게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한순간에 너무나 많은 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한 사고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현재 제주에 있는 유 후보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미루고 무안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기흥 후보와 마찬가지로 애도기간 선거 운동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주 후보 역시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외벽에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고, 생존자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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