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으로 시작해 김가영으로 끝난 2024년 프로당구
PBA 선정 7대 뉴스…17세 김영원은 최연소 우승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출범 여섯 돌을 맞은 올해 PBA에는 의미 있는 기록이 쏟아졌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5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신성' 김영원이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PBA가 선정한 7대 뉴스를 소개한다.
△ 5연속 우승…김가영으로 시작해 김가영으로 끝난 2024년
2024년은 '당구 여제' 김가영의 해였다. 김가영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전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을 시작으로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 5차전(휴온스 챔피언십),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각종 기록도 대거 갈아치웠다. 프로당구 최초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고, 종전 개인 투어 23연승을 넘어 30연승을 질주했다. LPBA서는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원도 돌파했다.
△ '한국 넘어 세계로' 글로벌 투어 첫걸음
2024년 8월 PBA는 출범 여섯 시즌 만에 하노이에서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개최하며, 글로벌 투어로의 첫발을 뗐다.
해당 투어에선 베트남의 공영 방송사 VTVcab이 중계 방송사로 합류했고, 베트남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 PBA 스타들과 자웅을 겨뤘다.
△ 김영원, 10대 돌풍을 넘어 최연소 우승자로
'17세' 김영원은 올해 1부 투어로 승격한 시즌 첫 대회(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4-25'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꺾고 17세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자에 올랐다.
김영원은 이후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랐다.
△ 부활에 성공한 강동궁…전성기 맞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직전 시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2024-25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과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과 5차전(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팀리그에서도 소속팀 SK렌터카의 1라운드 우승을 견인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2차, 5차,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들며 통산 7승을 달성, 누적 상금도 9억원(9억 1100만원)을 돌파했다. 그는 현역 선수 상금 랭킹 1위다.
△ 팀 리그 지방화 시대 열다…광명서 열린 PBA 팀 리그
PBA는 지난 11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광명시 TOUR 2024-25 4라운드를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열린 최초의 PBA 팀 리그 라운드 대회에는 많은 당구 팬이 몰렸다.
PBA는 2025-26시즌에도 팀 리그 지방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하나카드, 창단 첫 팀 리그 우승
하나카드는 지난 2월 열린 팀 리그 파이널서 우승, 창단 첫 시즌에 챔피언이 됐다. 5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 시즌에 오른 하나카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스와이를, 플레이오프에서 NH농협카드를 차례로 제압했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SK렌터카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일궜다.
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는 2020-21시즌 TS·JDX에 이어 팀 리그 2회 우승자가 됐다.
△ 조재호,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정상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지난 3월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2024' 결승전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5-4로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조재호는 2022-23시즌에 이어 2023-24시즌에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조재호는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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