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 '시상대 셀피',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북 탁구 선수들이 올림픽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이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AFP 통신은 22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최고 장면 10가지를 추려 소개했다.

남북 탁구 선수들의 '셀피'는 7번째로 소개됐다.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한국의 임종훈-신유빈은 동메달을 땄고,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AFP 통신은 "임종훈은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화합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평양에서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면서 "9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은 이념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의 10대 뉴스로는 비가 오는 가운데 센강에서 진행된 개회식, 수영 4관왕을 달성한 레옹 마르샹(프랑스), 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미국) 등이 소개됐다.

여자 복싱에서 불거진 성별 논란과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딴 14세 아리사 트루(호주), 난민 팀의 패럴림픽 메달 획득 등도 언급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