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쇼트트랙 월드투어 1500m서 아쉬운 은메달(종합)

3위로 들어온 뒤 상대 실격으로 2위 도약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 남자 1,0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박지원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안방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4초738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분14초313를 기록한 신흥 강자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은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월드투어 1차 대회서 은메달, 3차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날도 은메달을 따내며 꾸준히 입상했다.

13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에서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나섰다.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 펠릭스 뤼셀 3명의 캐나다 선수가 협력으로 박지원을 견제했지만 박지원은 중반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질주를 이었다.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 남자 1,0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박지원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지만 3명과 경쟁하느라 막판 체력이 떨어진 게 변수였다.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단지누와 뒤부아에게 연달아 인코스를 내준 뒤 두 선수에게 막혔다.

4위까지 내려갔던 박지원은 막판 속도를 높여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 후 이어진 비디오 판독에서 뒤부아가 실격 처리되면서 박지원은 순위를 한 계단 올려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파이널 B 순위 결정전에선 장성우(고려대)가 2분23초807로 2위를 차지, 전체 10위에 자리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