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대표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첫날 전원 예선 탈락
세계 신기록 7개 수립…미국 더글러스 2관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수영 경영 국가대표팀이 2024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날 한 명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민석(부산광역시수영연맹)은 1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1분 58초 17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출전 선수 49명 중 28위에 그친 김민석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놓쳤다.
1분 58초 17은 김민석이 지난달 경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수립한 한국 기록(1분 55초 96)보다 2초 21 느렸다.
이날 경기에 나선 나머지 5명의 선수도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친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4분 20초 03으로 33위에 그쳤다. '중학생' 김승원(경기 구성중)도 여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9초 95로 33위에 머물렀다.
여자 개인혼영 200m의 이희은(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2분 15초 35로 27위에 자리했다.
남녀 접영 50m 예선에 출전한 김지훈(대전광역시청)과 정소은(울산광역시체육회)도 각각 24위(22초 90), 31위(26초 46)로 다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 두 종목에는 북한 선수도 참가했는데, 김룡현과 김설송은 각각 남자부 65위(25초 89), 여자부 42위(27초 82)에 그치며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다.
케이트 더글러스(미국)는 그레천 월시, 캐서린 버코프, 알렉스 섀컬과 함께 출전한 여자 계영 400m에서 3분 25초 01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더글러스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도 2분 01초 63의 세계 기록으로 정상을 밟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월시는 여자 접영 50m 예선(24초 02)과 준결선(23초 94)에서 연달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여자 접영 50m의 24초대를 깬 것은 월시가 처음이다.
'2006년생'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는 여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50초 25로 터치 패드를 찍어 세계 기록과 세계 주니어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노에 폰티(스위스)도 남자 접영 50m 준결선에서 21초 43의 세계 기록을 썼다.
미국은 남자 계영 400m에서 3분 01초 66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이 종목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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