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나와 싸우자"…대전 수락한 미첼 "팬들이 원한다"
최두호, 다음 상대로 페더급 13위 미첼 지목
내년 대결 전망…최두호 승리 시 랭킹 진입 가능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2연승에 성공한 최두호(33)의 다음 상대로 지목된 브라이스 미첼(30·미국)이 대결 신청을 수락했다.
최두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UFC 310' 메인 카드 페더급 매치에서 3라운드 21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8년 만에 2연승을 달리며 랭킹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선 최두호는 경기 후 다음 상대로 페더급 랭킹 13위 미첼을 지목했다. 그는 "현재 랭킹에 있는 선수 중 나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대"라고 미첼과 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최두호가 미첼을 꺾을 경우 퍼더급 랭킹 1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이날 최두호 바로 다음 경기에서 크론 그레이시(36∙브라질)를 꺾은 미첼은 "팬들이 나와 최두호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며 대전 요구를 받아들였다.
최두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둥근 지구 사진과 함께 "4월? 5월?"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지구가 실제로 평평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미첼을 도발한 것이다.
최두호의 코치를 맡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은 "최두호는 챔피언이 될 몸"이라며 "대신 내 꿈을 이뤄달라"고 최두호의 '챔피언 로드'를 응원했다.
최두호와 미첼 모두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둘의 맞대결은 내년 중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UFC 310 이후 기자회견에서 UFC 한국 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화이트 CEO는 "한국 대회 개최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다. 만약 우리가 한국에서 대회를 열지 못한다면 내년에 한국에서 정찬성과 (종합격투기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우린 결국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